초등학교 시절 '당근있어요?'라는 만화책을 참 좋아했습니다.
귀여운 토끼 코로와 그 주인의 이야기였어요.
어찌나 재밌게 읽었는지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 토끼 코로가 정말 귀여웠거든요 ㅎㅎ
그보다 더 어렸던 시절에는 아빠가 사주신 토끼인형을 참 아꼈습니다.
잘 때도 꼭 안고 자고 시골 할머니댁에 갈 때도 가지고 갈 정도였거든요.
생각해보면 토끼는 항상 제 삶의 한 켠에 머물지 않았나 싶네요.
오늘은 토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자라는 종도 많지만
집에서 기르기도 하는 애완용 토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토끼의 종류는 아무래도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해서 적은 편입니다.
주로 털을 이용해서 옷을 만들거나 식용 정도로 이용해온 역사가 길다보니
품종 개발이 활발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더치 종입니다.
보통 '토끼'라 하면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바로 그 종입니다.
커다란 두 귀가 전형적인 토끼죠? ㅎㅎ
가장 처음에 보여드린 하얀 토끼는 '드워프'라고 하는데요
위에 소개해드린 더치의 작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듯 합니다.
드워프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요정처럼 크기가 자그마합니다.
애완용으로 주로 길러집니다.
얼굴에 난 긴 털이 특징인 라이언헤드입니다.
라이언은 사자를 의미하죠?
라이언헤드는 얼굴의 털이 마치 사자의 갈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렇게 털이 긴 품종의 경우 털갈이 시즌에 감당이 어려울 정도로 잔털들이 많이 날리기 마련이니
그 점 참고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앙고라토끼입니다.
겨울에 여성분들 앙고라 니트, 앙고라 코트 이런거 많이 입으시죠?
바로 이 토끼의 털로 만든 것이랍니다.
한때 이 앙고라토끼와 관련해서 참 이슈가 있었죠.
참 마음 아픈 일인데요,
털을 채취하기 위해서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마구잡이로 잡아뜯는다고 하네요.
마취도 하지 않고.. 얼마나 고통이 클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동물과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이 외에도 부드러운 털을 가진 럭스, 축 쳐진 귀를 가진 롭이어토끼 등도 있습니다.
토끼는 주인을 잘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특유의 깜찍함이 있어 함께 있으면 참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털갈이 시즌에는 꼼꼼하게 빗질을 해주시는게 좋고요
신선한 물, 건초, 과일, 간식 정도만 잘 챙겨주시면 잘 자란답니다.
참, 토끼는 왠만해선 목욕을 안시키는게 좋다는 점도 기억하시구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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