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에 대해/고양이

귀가 접힌 고양이, 스코티시폴드




보통 고양이라고 하면 날렵한 몸매와 갸름한 브이라인의 얼굴형을 떠올리는데요

오늘 이야기 나눠볼 스코티시폴드는 얼굴이 둥그스름, 넙적하다는게 오히려 매력이랍니다. 

인기가 많은 고양이 종이기도 하구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스코티시폴드는 동그란 얼굴의 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답니다.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바로 역삼각형으로 접혀있는 귀랍니다. 

스코티쉬폴드 - fold (접힌) 이라는 이름 역시 귀가 접혀있는 것에서 이름이 붙여진거구요.

뾰족하게 서있어야 할 귀가 접혀있으니 얼굴은 더 동그랗게 보이고

거기에서 더 사랑스러움이 뿜어져 나오는듯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그 매력에 흠뻑 빠진다고들 하죠.

새침하면서도 깔끔한 성격이 매력적이구요.

하지만 스코티시폴드는 선해 보이는 얼굴만큼 실제 그 성격 역시 순둥합니다.

사람을 좋아해서 잘 따르며 (고양이치고 비교적) 얌전한 편이구요.


안타깝게도 스코티시폴드의 접힌 귀는 돌연변이, 일종의 기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의 관절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못해서 귀가 접힌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유럽지역에서는 스코티시폴드가 정식 품종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코티시폴드의 귀가 접힌 것은 관절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데요,

일단 귀가 접혀있어서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귓병은 수시로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귀뿐만 아니라 다리 등 다른 관절 부위에서도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다리를 저는 것에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심각한데요,

아무래도 운동량이 적으니 그에 따른 다른 질병들이 또 생겨날 수 있기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변에 스코티시폴드를 기르는 사람들을 보면 어릴때부터 각종 영양제도 많이 먹이고 

고양이의 건강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더라구요.

귀엽다고 대책없이 분양받기 보다는, 종의 특징이나 성격 등에 대해서 미리 충분히 공부하고 

준비를 해서 기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스코티시폴드가 유독 인기가 많아서인지 최근에 관련해서 좋지 않은 사건도 종종 발생하더군요

멀쩡한 새끼고양이의 두 귀를 억지로 자른 후 접어 둬서 스코티시폴드라고 

속여서 비싼 값을 받고 판매한 사람의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었죠.

돈이 전부가 아님을.. 고양이도 고통을 다 느낀다는 점을 그런 분들이 알아야 될텐데 참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