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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해/고양이

동물농장 고양이농장! 강아지농장에 이어...



지난주 내내 리우올림픽의 열기가 한창 뜨거웠는데요,

8월 14일 동물농장에서 방영되었던 고양이농장 문제가 묻힌(?) 것 같아서 아쉽네요 ㅠㅠ

좀 더 이슈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했는데..

이목을 끌수록 그만큼 해결도 빠른게 우리나라의 특징이니까요..^^;

동물농장에 방송되었던 고양이농장의 심각성..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너무도 잔인하게 운영되던 강아지농장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금치 못했죠

고양이농장 역시 강아지농장에 못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농장의 좁은 철제 우리안 

어미 고양이들 여러마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좁은 공간이에요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 평생을 임신과 출산만 반복하면서 살아왔을 어미 고양이들

고양이는 원래 영역 동물로 본인 영역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그룹을 지어 살기 보다는 독자적인 생활을 하는 편입니다 


헌데 이곳은... 과연 고양이들이 '나만의 영역' , '안전하고 독립된 공간' 이라는 마음을 결코 가질 수가 없을 듯 합니다 





또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깨끗하게 생활하는 동물인지라 

배변 처리도 알아서 잘 하고.. 꾸준하게 그루밍을 해서 본인의 털을 핥아 정돈을 하는 성향이 있는데요..

기본적인 욕구조차 해결이 되지 않는 고양이농장의 작은 우리안에서 얼마나 괴로울까요


이렇게 태어난 아기고양이들은 전국의 애견샵에서 판매가 될텐데요

좁고 더러운 공간에서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의 건강상태는 당연히 양호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어미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와 마음의 상처.

애견샵에서 보게 되는 귀여운 아기고양이들의 저 편에는 

더러운 곳에서 평생 임신과 출산만을 반복하며 고통을 겪는 어미 고양이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동물농장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사회에 알려지지도 않았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 겠지요.

왜 동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런 시사 문제까지 고발해야 하는지.. 

왜 동물농장이 나서기 전에.. 아무도 학대받는 동물들의 행복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지 안타깝습니다. 


동물농장에서 강아지농장 다룬 이후, 관련 법안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된 고양이농장 역시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법으로라도 우선 규제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