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책 추천] 타인의 해석 : 우리는 왜 상대방을 오해하는 걸까?

 

안녕하세요~ 저번에 sns을 구경하다 우연찮게 책 소개를 해주는 영상을 봤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사서 읽어봤어요!

말콤 글래드웰 작가님의 '타인의 해석' 이라는 책 입니다.

 


우리는 왜 첩자를 구분하지 못하는가?


재범을 일으킬 확률이 높은 범죄자를 풀어주는가?


진실을 말하는 무고한 피의자를 살인범으로 오해하는가?

 


이 책에서는 '우리는 왜 타인을 파악하는데 서투른가’ 라는 점에 대한 의구심을 시작으로 

우리가 타인을 오해하는 3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첫번째, 진실 기본값 이론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인간의 본성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이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는 이론 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신뢰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근거가 아니라 상대방을 잠재적으로 ‘좋은사람’ 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오해하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라고 기본값을 가지고
의심할만한 충분한 ‘요인’이 발견되기 전가지는 상대방을 믿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도 
현장에서 사람이 가진 분위기나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에이 아닐거야’ 라며 사기꾼들에게 속는다고 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첫번째 단계, 당신에게 사기꾼이 접근합니다. 굉장히 좋은 상품이 있다며 당신을 설득합니다.

두번째 단계, 당신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좋은 상품이 있다면 자기가 사지 왜? 나한테?

세 번째 단계, 사기꾼은 진작에 당신이 의심을 할거라는 생각을 하고 접근했기 때문에 감정과 동정에 호소해서 

감언이설로 당신을 현혹합니다.

네 번째 단계, 근거가 납득이 되자 당신은 의심을 거두고 믿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뻔한 사기 수법입니다. 하지만 우린 그 뻔한 수법에 항상 걸립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이 사람이 진실만을 말한다는 진실값을 기본으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토론 주제가 있죠. 성악설과 성선설입니다.

 

사람은 본래부터 악한 존재다 라고 주장하는 성악설
사람은 본래부터 선한 존재다 라고 주장하는 성선설

 

만약 제가 이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면 저는 이 #진실 기본값 이론 을 예시로 들고 싶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순진한 믿음

이게 성선설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두번째, 투명성 이론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필자가 제일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재밌어요!

 


투명성 이론

: 그 사람의 심리가 표정과 행동에 드러나면서 그것을 보면 거짓인지 진실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이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는 영화나 소설,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A와 B가 있습니다.


A는 B의 눈을 잘 못마추고 목소리도 작으며 불안정한 손짓을 하면서 말을 합니다.


카메라는 A의 그런 모습을 클로즈업 합니다.


보고있는 관객과 시청자 그리고 B는 A가 거짓말을 말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거의 왠만해선...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똑같을까요?

저자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A와 B가 있습니다.

A는 눈을 피하며 불안정하게 대화했고, B는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당당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여기서 누가 거짓말을 했을까요?

 


우리는 A가 거짓을 말했을거라 생각하지만 틀렸습니다. B가 거짓을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눈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은 진실을 말할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거짓말 중이였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제스쳐와 거짓말을 말하는 제스쳐는 우리가 소설과 드라마 영화 등 매체로부터

지속적으로 학습된 것이며 , 그것들이 항상 일치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된다. "


 

 

 


저는 이 책을 보며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타인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믿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을 전제로 타인을 대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믿으려는 노력을 멈추면 안된다.

솔직히 내용이 쉬운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끔 사례를 많이 들어줬고, 

실제로 하나의 사실을 예로 들기 위해 많이 찾아보고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비록 책의 두께는 두껍지만 술술 읽히니 두께만 보고 지루할거라는 생각은 잠시 넣어두세요!

최근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 내지 내가 평소 잘 속는다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