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싱가폴 주롱새 공원에 놀러가서 특이한 새들을 많이 봤었는데요
특히 기억에 남는게 홍학이었습니다.
현지에서는 플라밍고? 라고 불렀던 것 같네요
고운 선홍빛의 깃털색도 참 예뻤지만
수십, 수백마리의 홍학이 모여서 가느다란 두 다리로 서있던 모습이 뇌리에 강하게 박히더군요
사실 조류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닭이 상당히 많은데요
닭을 먹는것(;;)은 좋아하지만, 그 자체로 예쁘다거나 자세히 알고 싶다거나.. 그런 애정에 가까운 관심은 들지 않더군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는 기겁을 하고 도망갑니다 ㅎㅎ
하지만 홍학(플라밍고)는 참 예쁘더군요.
홍학(플라밍고) 키는 약 1m~1.5m 정도, 몸무게는 2.5~3kg 정도로 대형 조류에 속합니다.
얼굴에는 깃털이 없으며
특히 부리는 아래로 둥글게 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갑각류, 곤충 밑 연체동물 등을 먹기도 합니다.
무리지어 번식하는 편입니다.
다리와 목이 상당히 길죠?
전 세계에 고루 분표하는 편이며
부리의 끝에는 여과기능을 하는 부위가 있어서
물 속에서 먹이를 찾을 때 모래나 진흙 등을 걸러준다고 합니다.
제가 주롱새공원에서 본 홍학은 대략 3~5백 마리 정도 같았는데
천마리 이상이 모여서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한쪽 다리로 서서 잔다는 점입니다.
저 가느다란 다리로.. 그것도 한쪽 다리만 이용해서 잠을 잔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다른 쪽 다리는 고이 접어서 털 속에 집어 넣고 잠을 자는데요
몸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그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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