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특이한 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넓적부리황새인데요, 슈빌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슈빌이라는 이름은 슈 - 구두, 빌 - 부리, 즉 구두 부리라는 뜻인데요
구두와 같이 넓적하고 커다란 부리를 가졌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하네요
우선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부리가 정말 특이하죠?
슈빌은 황새목 넓적부리황새과에 속한답니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나일강과 그 일대 늪지대에서 서식하는데요
머리와 부리가 크고 두꺼워서 외모가 상당히 눈에 띈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슈빌이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호랑이와 곶감, 같은 전래동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실제로 보면 굉장히 위압감이 들 것 같은데요
크기가 1~2m에 이른다고 합니다.
날개를 펼치면 2m가 넘을 정도로 거대하구요
물고기, 개구리, 뱀 거죽이 등을 주로 먹는다는 군요.
물 흐름이 느린 곳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다가 먹잇감이 지나갈 때 달려들어
부리로 찍어서 잡아먹는다네요.
새끼악어도 잡암거는다고 하니 무시무시하죠?
보통 5kg 이상, 큰 개체는 10kg가 넘는 거구이기 때문에
조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잘 날지는 못한답니다.
현존하는 날 수 있는 새 중에서는 콘도르와 함께 가장 거대한 새구요.
무리 생활을 하기 보다는 단독 생활을 주로 하는 편이구요.
동물원에 가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데요
밀렵, 나일강 댐 건설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점점 개체수가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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