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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커피의 심장 에스프레소의 의미, 종류, 마시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어제만해도 추워서 사무실에서 코트입고 근무했었거든요...

춥고 힘들고 피곤한 날에는 뭐가 제일 좋을까요?

당연히 커피 입니다!

저는 학생때만해도 왜 1일1커피 인지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현재 커피와 저는 뗄레야 뗄수 없는 사이...

학생때야 라떼만 찾았지만 지금은 아메리카노를 즐겨먹은 으른이 되었답니다..

여러분의 커피 취향은 무엇인가요?

오늘은 커피의 심장, '에스프레소'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원래 원두를 끓여 우려내는게 아닌 빠르고 신속하게 추출한 커피 입니다. 

일반적인 드립식 커피가 최소 2~3분만에 걸쳐 커피를 추출하는 반면 에스프레소는 30초 안에 커피의 모든 맛을 추출합니다. 

에스프레소 원조인 이탈리아에는 국립 에스크레스 연구소까지 있는데, 

이곳에서 정해놓은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로 인증받는데 필요한 추출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원두 양 7 ± 0.5 g

머신에서 나오는 물 온도 88 ± 2 °C

추출압 9 ± 1 bar 

추출 시간 25 ± 5 seconds

추출 양 (크레마 포함)25 ± 2.5 ml 


물론 대형 커피샵 체인점들은 이렇게까지 신경 쓰진 않습니다. ㅎㅎㅎ

매우 진한 순수 원애 커피지만 1회 제공량이 워낙 적고 빠르게 추출하기 때문에 총 카페인 함량은 낮습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 더블 샷 정도를 빠르게 들이키면 순간적인 과잉 각성 상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한국의 에스프레소는 다른나라의 평균보다 매우 쓴 편입니다.

 

 

 한국은 보통 원두를 '아메리카노' 기준에 맞춥니다. 아메리카노는 원두를 물에 희석시키기 때문에, 

나중에 물에 희석될 때의 정도를 계산해서 처음에서부터 로스팅에서 많이 쓰게 만듭니다. 

 

한국은 이 아메키라노 용 로스팅 원두를 가지고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때문에 많이 쓴 편입니다.

우리가 커피의 본고장이라고 알고있는 이탈리아 경우는 애초에 순하게 로스팅된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와는 기준이 맞지 않습니다. 원두의 질적이나 기술의 차이가 아니에요!


 

 

 



에스프레소는 크레마(크림)가 중요합니다.

보통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 생성되는 황토색의 두꺼운 크림인 '크레마'의 양, 색상, 밀도, 지속 시간 등으로 

현재 마시고있는 에스프레소가 잘 추출되었는지를 판가름 할 수 있습니다. 

크레마는 에스프레소가 빨리 식는 것을 막아주며 또한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줍니다. 


물론 크레마 만으로는 이 에스프레소가 잘 추출된 것인지를 평가할 순 없지만 크레마가 적거나 없는 경우 는 

 

대부분 원두의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추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정리하자면 에스프레소를 받으셨을 때 크레마의 두께가 적정하며 군데군데 반점 혹은 무늬가 보이면 제대로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입니다. 반대로 흰색 반점이 많이 보이면 원두가 필요 이상으로 추출되었다 보시면 됩니다!


 

 

 



그럼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요즘에는 먹방이 유행이죠! 많은 연예인들이 나와서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에스프레소 역시 마시는 방법을 알고 마시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에스프레소는 양이 적기 때문에 '데미타세'라는 작은 단에 담아주는데요
잔은 반드시 따뜻하게 예열시켜 사용해야 됩니다.
잔이 차갑다면 커피가 금방 식어 향도, 맛도 금방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에스프레소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마시기 전 향을 한번 맡아보고, 

크레마(크림)의 풍미를 맛 본 다음 한 두 모금으로 빨리 마셔보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뭐 가장 좋은건 그냥 마시고 싶은대로 마시는게 제일입니다ㅎㅎㅎ


 

 

 


에스프레소에도 종류가 있다는거 아시나요?
에스프레소는 추출 양과 시간에 따라서 크게 4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에스프레소 솔로(싱글) - 7 g으로 30 ml 정도 추출 (평균 25~35ml)
일반 에스프레소 샷 하나 입니다.

에스프레소 도피오(더블) - 14 g으로 60 ml 정도 추출
싱글과 같은 농도, 두배의 양. 투샷, 더블 샷이라고도 부릅니다. 한마디로 모든 에스프레소 메뉴를 두 배로 마시는걸 의미합니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 7 g으로 20 ml 정도 추출 (평균 15ml~25ml)
싱글보다 농도는 진하지만 더 깔끔한 맛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적은 양을 추출하는것이 특징입니다. 

에스프레소 룽고 - 7 g으로 40 ml 이상 추출
싱글보다 농도는 연하지만 더 쓴맛입니다. 추출 시간도 양도 리스트레토의 2배입니다. 

 


물론 가게마다 원두의 추출비율은 바뀔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필자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유럽여행을 갔을 때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경험이 있는데요

일행이 가자고 졸라대서 어쩔수 없이 갔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가 듭니다.

왜냐면 에스프레소도, 그 분위기도 제대로 즐기지 않고 무관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빨리 그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고 싶었으니까요

지금의 제가 다시 유럽에 간다면 기본 1시간은 커피를 음미하면서 그냥 앉아있을텐데 말이죠 ㅎㅎ


에스프레소가 달게 느껴진다면 어른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와 비교도 안되는 사회의 쓴맛을 알아버렸기 때문일까요?

매일매일 치이고 지친 일상이겠지만 오늘은 10분이라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시는건 어떨까요?  :)